1.
말레이항공 MH17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네덜란드 안전위원회의는 지난 9월 9일 '예비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중간 발표를 하였습니다. (원문 참조)
서방 언론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레이항공 MH17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네덜란드 안전위원회의는 지난 9월 9일 '예비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중간 발표를 하였습니다. (원문 참조)
서방 언론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한 말레이시항공 여객기(MH17)가 격추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친러시아 반군 미사일의 공격을 주장하는 서방측에 힘을 힘을 실리고 있다."(중앙일보)물론 "예비보고서"는 사고 비행기가 '누구에 의해 어떤 공격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주장이 가능한 이유는 보고서의 다음과 같은 결론 때문입니다.
"항공기 앞쪽 부분 손상을 확인한 결과 항공기는 외부로부터 다수의 고출력 물체에 관통됐으며, 이 탓에 비행 중 여러조각이 나 추락됐다." (관련 원문: "The damage observed in the forward section of the aircraft appears to indicate that the aircraft was penetrated by a large number of high-energy objects from outside the aircraft. It is likely that this damage resulted in a loss of structural integrity of the aircraft, leading to an in-flight break up.")
"항공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거나 승무원의 실수가 있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관련 원문: "... no indication of any technical or operational issues were found with the aircraft or crew....", "Crew communication gave no indication that there was anything abnormal with the flight.")
즉, 어떤 해석도 가능하게끔 '사실(facts)'이라는 원재료를 절묘한 어휘 선택을 통해 최대한 모호하게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MH17 피격 사건 직후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피격'이라 공식 입장에 정면 반박을 했던 독일의 조종사 출신의 항공기 전문가인 Peter Heisenko는 이번 안전위원회의 예비보고서에 대해 "보고서 종이가 아깝다"는 정중한 냉소를 보냈습니다. 다음은 Heisenko씨의 주장을 요약한 것입니다.(원문 보기)
2.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 엔지니어 연합'이라는 곳에서 MH17 피격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대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글 자막 지원)
조사 결과의 핵심은:
(출처: The Vineyard Saker in Oceania)
3.
그런데, 악을 쓰며 짖어대던 그 많았던 '개'들은 다 어디가고 왜 이렇게 조용한 것일까요?
이와 관련하여, MH17 피격 사건 직후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피격'이라 공식 입장에 정면 반박을 했던 독일의 조종사 출신의 항공기 전문가인 Peter Heisenko는 이번 안전위원회의 예비보고서에 대해 "보고서 종이가 아깝다"는 정중한 냉소를 보냈습니다. 다음은 Heisenko씨의 주장을 요약한 것입니다.(원문 보기)
- 새로 추가된 사실이 없기에, 추가적인 거짓말도 없었지만,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한 이와 같은 보고서는 태어나서 처음 접해본다.
- 항공기 사고 보고서에 어울리지 않는 모호한 용어 사용 ("appears to indicate", "it is likely", "penetrated"), 그리고 천체물리학이나 양자물리학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high-energy objects"와 같은 용어 선택은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진상 보고서가 아니라 "원하는 대로 구미에 맞게 해석하라"는 일종의 면허증 발급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8월 8일에,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이 진상조사를 위해 수집된 정보들을 전원합의가 없는 한 일방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한 비밀보장협약(NDA)에 서명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던 터라 이번 안전위원회의 예비보고서는 비록 종이는 아깝지만, 그 "예술적 기교"의 수준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 엔지니어 연합'이라는 곳에서 MH17 피격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대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글 자막 지원)
조사 결과의 핵심은:
- MH17은 지상에 서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 아니라, 당시 레이더에 포착된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전투기 SU-25기의 공 격에 의해 격추된 것이다.
- SU-25 전투기는 MH17을 향해 반대편에서 낮은 고도로 접근을 해오다 급상승 하면서 조종석을 향해 조준 사격을 하였고, 이로 인해 조종석에는 순간적인 압력차이에 의한 강압현상이 발생하여 조종사들은 의식을 잃게 되었다.
(출처: The Vineyard Saker in Oce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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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악을 쓰며 짖어대던 그 많았던 '개'들은 다 어디가고 왜 이렇게 조용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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